나의 이야기 69

2020/12/28(월) 매일신문에 실린 나의 글

내 블러그의 "큰 오빠 50주기에...." 란 글을 본 매일신문 추모관 "그립습니다" 코너 담당 기자가 그 글을 게재했으면 좋겠다는 연락이 와서, 1,700 여자로 수정하여 보냈더니, 드디어 2020/12/28(월) 字 조간 신문에 실렸다. (기사 전문) 1946년 4월 우리 집에서는 세 아이(8세, 5세, 4세)가 한꺼번에 홍역을 하더란다. ”당시 5살짜리 큰 딸(나에게는 큰 언니)은 그때 세상을 떠나 산에 묻고 오니, 작은 아들도 또 보낼 것 같더니 억지로 살더라네!“ 라고 어머니는 나에게 전하셨다. 8살 짜리인 큰 오빠는 홍역 끝에 백일해를 얻어서 32년 동안 수 차례의 고비를 넘기시다가 결국 50년 전(1970년 7월 마지막 날)에 세상을 떠나셨다. 큰 오빠(金東秀 1939.2.19生)는 병약한거..

나의 이야기 2020.12.29

2020/10/18(주일) 세번째 질부 맞는 날

2020년 10월 18일(주일) 서울 사시는 시동생님께서 며느리를 보신 다기에 KTX 표를 끊어 놓았다가 혼자서 한복 입고 결혼식장을 찾아갈 자신이 없어서, 전날 춘천 딸네 집에서 묵고는 사위 차로 나섰다. 다행히 코로나 19도 한 단계 완화되었고, 날씨도 무지 좋았다. 오랜만에 만나는 집안 식구들도 너무 반가웠고.... 남편이 있었으면 누구보다도 좋아했을텐데..... 결혼식장은 서울 성북구 정릉동 북악산 밑 한스 갤러리 야외식장이었다. 청명한 가을 하늘이 너무나 아름다운 정말 "10월의 어느 멋진 날"이었다. 신랑이 신부에게 축가를.... 성시경의 "두 사람" 마스크가 애물단지!

나의 이야기 2020.10.30

2020년 추석에...

추석날 아침에 합동 위령 미사에 참석했다. 지난 기일 연미사 때도 그렇더니 이번에도 "능(能)"를 "승"자로 잘못 적혔네! 번번이 잘못 알아보니 다음에는 괄호 안에 한문을 꼭 쓰야겠네!ㅎㅎ 대구 교구청 가정 복음화국에서 제7회 노인의 날 사랑 나눔 이벤트 행사로 노인(조부모님 및 이웃 어른들)과 함께 하는 사랑 나눔 이야기 영상물 모집을 하길래 사진을 찍어서 응모! 10/13(화) 발표일에 교구청 홈피에 들어 가 보니 71명 응모에 10명의 작품이 선정 되었고, 참가상으로 치킨 기프트권이 문자로 날아 왔네! 10/17(토) 서울 시동생네 잔치에 가기 위해서 춘천에서 1박 했기에 저녁에 모델(?)들과 함께 맛있게 치킨 시켜 먹었다. 당근 맥주도 곁들여서.....ㅎㅎ 2021/09/17(금) 추석 지내러 내..

나의 이야기 2020.10.08

2020/07/31(금) 큰 오빠 50주기에.......

1946년 4월 우리 집에서는 세 아이(8세, 5세, 4세)가 한꺼번에 홍역을 하더란다. 8살 짜리인 큰 오빠는 홍역 끝에 백일해를 얻어서 32년 평생을 몇 차례의 고비를 넘기다가 결국 50년 전(1970년 7월 마지막 날)에 세상을 떠나셨고, 5살짜리 딸을 산에 묻고 오니, 작은 아들(東昭 오빠)도 또 보낼 것 같더니 억지로 살더라네! 우리 큰 오빠는 병약한 거 빼고는 183cm의 훤칠한 키에 미남이셨으며, 잦은 결석에도 공부를 너무나 잘 하셔서, 경북중학교와 경북대 사대부고를 졸업하신 후, 건강 때문에 결국 경북대 1학년을 다니시다가 중퇴하셨다. 1960년 사남매가 남산동 집에서 입, 퇴원을 헤일 수 없이 하다가 큰 오빠 때문에 1960년 5월에 그 당시 공기 좋다는 범어동에 집을 지어서 이사까지 했..

나의 이야기 2020.08.01

2020/07/20 남편 12주기의 회상(그 이후에 남편과 관련 된 일 첨부)

평해 중학 시절 1966년 육군 재직 시절의 남편 1970년(?)쯤 남편의 7남매가 울진 옛 집에서 - 유난히도 우애가 깊은 남매들이었다.1972년 여름에 약혼 사진삼아 억지로 사진관에 가자고 내가 우겨서 찍은 사진 남편은 1972/08/15 성모승천 대축일(그 당시에는 성모 몽소 승천이라고 불렀음)에 범어 성당에서 황 마리오 신부님 주례로 사도 요한이라는 세례명으로 성세 성사를 받았다. 1972/10/07(토) 10월 유신이 발표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우리 둘은 결혼을 했다.왼편 위쪽의 쪽지는 그 당시 영남일보에 실렸던 청첩신부 대기실에서 성당으로~신부 입장시작 기도혼인 서약신랑, 신부를 위한 축복 기도폐백실에서가족과 친구들 기념사진 그 당시 범어 성당 주임 신부님이셨던 故 지 로꼬 신부님의 결혼 축..

나의 이야기 2020.07.20

"보이소! 어디 있어예?"

"보이소! 어디 있어예?" 김 혜 란 총총걸음으로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현관 열쇠로 구멍에 열쇠를 꽂고 현관 문을 연다. "보이소! 나 들어 왔어예!" 이 방에도, 저 방에도, 거실에도 안 보이네! 잘 하던 장난으로 방문 뒤에 숨었나? 7월 아주 무덥던, 삼계탕 집 앞에 사람들이 앞다퉈 줄을 서던, 초복이 지난 어느 날, 장식장 위에 영정 만을 남겨 두고 말없이 홀연히 떠나가 버린 그 사람! 무엇이 바빠서 36년 가까이 같이 살아 온 사람에게 먼저 간다고 짧은 인사 한마디 안 건네고 가버린 그 사람을 미워할 수도, 원망할 수도 없는가? 그래도 어디 있을까? 찾게 되는 어리석은 이 마음! "보이소! 어디 있어예?" (2008년 8월 고교 동기회 카페 행사로 급히 썼던 詩인데, 남편 12주기를 앞두고 카페를 ..

나의 이야기 2020.07.16

2020/07/07(화) 나의 71번째 생일

생일 전날인 7/6(월)에 온 식구가 모였다. 저녁 먹으면서 딸들이 사 온 치즈 케잌, 큰딸이 납작 당면으로 만든 잡채와 모듬전, 작은딸이 춘천서 만들어 온 돼지 등뼈(pork ribs)찜, 문어와 골뱅이 숙회 등에 캔맥주를 곁들여서 전야제를 치뤘다. 생일날 아침에는 큰딸이 생전 처음 끓인 새우 미역국, 작은딸이 만들어 온 잡채와 새우전, 무쌈말이 등으로 차려진 거한 생일상을 받았다. 점심 때는 사위가 미리 예약해 놓은 "오마가세 굿또("꿀꺽"이라는 뜻)"라는 스시바로 갔다. 점심, 저녁을 딱 10명씩 두 차례, 하루에 40명의 손님들만 2명의 요리사가 접대하고 있었다. 부드러운 달걀찜을 시작으로 12가지의 초밥을 하나씩 설명해 가면서 바로 만들어서 주는데, 귀빈으로 대접받는 기분이었다. 따끈한 된장국은..

나의 이야기 2020.07.08

코로나19와 함께 보낸 나의 일상들

코로나19 땜에 즈거 엄마 장보러 못 간다고 두 딸들이 번갈아 가면서 인터넷으로 장 봐서 보내 준 덕분으로 함박스테이크도 해 먹고, 통영 직송 멍게를 주문해서 보내 와서 멍게 비빔밥과 멍게무침을 만들어서 맛있게 먹었다. 큰딸이 사 보낸 소스(치킨 마크니 커리)에 양파와 파프리카를 볶아 넣어 만든 간이 카레 라이스 밥 먹으려고 벗어 놓은 마스크를 걷기 운동 가려고 아무리 찾아 헤매어도 보이지 않아서 새 것 뜯어서 끼고는 걷고 들어오니, 그제사 찬장 문고리에 얌전히 걸려 있는게 보이네!ㅋㅋ 4/15(수) 총선거날에는 투표소 참관인으로 활동! 22/06/01(수)에 실시하는 지방 선거일의 사전 투표(5/27금)에도 투표소 참관인을 했다. 4/17(금)에는 오랫만에 친구들과 우리집에서 치맥을 즐겼다.ㅎㅎ "사회..

나의 이야기 2020.06.05

2020/04/25 엄마14주기, 21/04/25 엄마15주기, 22/9/28 아버지60주기

2020년 4월25일(토) 엄마께서 돌아가신지도 어느 덧 14년! 터키, 그리스 성지순례(2006/04/17~26) 갔다가 그리스 순례 중에 엄마 부음 듣고서 여행 일정 이틀을 남겨놓고, 현지 가이드가 아테네 공항에서 태워 준 비행기를 혼자서 파리 몽블랑 공항에서 9시간 가까이 기다려 환승해서 겨우 엄마 장례식 전 날 귀국했던(그것도 장례식을 하루 미루어서...) 일이 파노라마로 눈 앞에 펼쳐지네! 바람은 약간 불었지만 너무나 화창한 봄날씨에 삼남매가 범물동 천주교 묘원에 모였다. 2019/09/28 아버지 57주기 기일에 아버지와 합장하여 모신 산소에서 연도를 바치고는 간단히 준비해 간 점심을 먹고서 옆에 있는 큰오빠(金東秀 필립보) 산소로 갔다. 영산홍이 예쁘게 피어 있었다. 연도를 바친 후 기념 촬..

나의 이야기 2020.04.26

2019/08/27(화) 울아버지 희곡 "나의 세계로" 공연

2019년 8월27일(화) 다행히 내리던 비는 공연 시간이 가까워오자 그쳤고... 한울림 소극장을 못 찾는 친구들을 위해서 일찌감치 남산역으로 갔다. 소극장 들어가는 길목 공연 전 무대 모습 1997년 "한울림" 극단 생긴 이래로 만석(滿席)을 기록 했다네! Curtain Call 공연 후 배우들과 기념 촬영 왼쪽 분이 울오빠의 고교 동기이시며, 울오빠 대역을 맡아주신 원로 배우 서영우님 내가 중학교 다닐 때(1963~4년)인가? 범어성당에서 성탄 성극을 연습하는데, 이 분께서 오셔서 지도해 주셨던 기억이 났다. 어제 오셨던 가곡교실 회원님께서 감사하게도 동영상을 만들어 보내셨네! 8/29(목) 공연에 와 주신 청운신협 이사장님과 서구문화회관 가곡교실 쌤을 비롯한 회원님들 (고교 동기 친구가 보내 온 공..

나의 이야기 2019.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