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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번역과 수집(12) ㅡ 북한어 성경(2)

* 북한어 성경 (2) *평양이 아닌 서울에서 발간된 북한어 성경이 있습니다. 이것은 물론 북한에 성경을 보급하고자 하는 선교 단체에서 발행한 것입니다.대표적인 것으로(사)서울 유에스에이 선교회에서 발행한 와, (2008, 순교자의 소리)가 그것입니다. 앞의 성경은 책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남한어 성경()과 북한어 성경()을 책의 한 면 좌우에 나란히 대조해 놓았습니다. 남한어 성경은 2008년에 한국성경공회에서 출판한 하나님의 말씀 바른 성경>을 오른쪽에 옮겨 놓았고, 왼편에는 어저께 소개한 북한의 (1990, 조선 기독교련맹 중앙위원회)를 충실하게 그대로 수록하고 있습니다. 이 은 북한의 를 충실하게 수록하고 있지만이미 말씀드린 대로 의 ‘하느님’을 철저히 ‘하나님’으로 바꾸어 적고 있습니다. 그..

성경의 번역과 수집(11) ㅡ 북한어 성경(1)

* 북한어 성경(1) *여기서 북한어란 말을 썼습니다만, 서로 다른 언어라도 상대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말일 경우 방언이라고 말하므로 차라리 북한 방언이란 말이 더 적절하겠습니다. 종교란 아편에 불과하고 모든 종교를 탄압한다고 알려진 북한에 북한말로 된 성경이 있다는 말이 이상하게 들리겠습니다만,어쨌든 북한 평양에서 출판된 북한말 성경이 있고, 또 한국에서 북한 포교를 위해 출판한 북한말 성경도 있습니다.먼저 북한에서 정식으로 출판된 북한말 성경을 소개하겠습니다. 이 성경은 평양에 있는 조선기독교련맹 중앙위원회에서 1990년 발행한 신구약 성경입니다.북한에서 누가 이 작업을 했는지 알 수 없고, 과연 당시 북한에 이런 성경 번역을 할 역량이 있는 종교인이나 학자가 있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이 북한말 성..

성경의 번역과 수집(10)ㅡ한국어 성경에서의 '하느님'이란 말

한국어 성경에서의 '하느님'이란 말마지막으로 한국어 성경에서 사용된 ‘하느님’이란 용어를 살펴보겠습니다. 우리 민족이 처음으로 접한 ‘Deus’의 개념은 중국어 ‘天主’라는 낱말을 통해서였습니다. 따라서 최초의 우리말 성경이라고 할 수 있는 성경 직ᄒᆡ 광익>과 성경 직ᄒᆡ> 등에는 ‘텬쥬’라는 말이 사용되었습니다. 이 무렵(18세기말∽19세기 초)에는 이미 서울말에서 구개음화(口蓋音化) 현상이 완성된 뒤이므로 ‘텬쥬’의 발음은 현재의 ‘천주’와 가까웠을 것입니다. 이 낱말은 그 철자가 ‘천주’로 고쳐져 한국 천주교회에서 1971년까지 계속 사용되어 왔습니다.개신교 최초의 한글 성경인 예수 셩교 누가복음 젼셔>, (모두 1882년 발행)에서는 처음으로 ‘하느님’이라는 말이 등장하고, 곧이어 나온 뎨자ᄒᆡ..

성경의 번역과 수집(9) ㅡ 동아시아의 '하느님'이란 말

동아시아의 ‘하느님’이란 말 많은 언어에 분포되어 있거나 반드시 많은 수의 사람들이 쓰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어 주위 동양권 언어의 성경에서 사용되고 있는 ‘하느님’이란 낱말을 찾아보기로 합니다. 우선 일본어에서 쓰이는 Kami(神)라는 말은 그 원뜻은 알 수 없으나 가톨릭과 개신교의 성경에서 공통으로 쓰이는 ‘하느님’이란 뜻의 낱말입니다. 이 낱말과 관련 있다고 믿어지는 것이 아이누 사람들이 쓰던 Kamui라는 말입니다. 아이누 사람은 과거에는 일본 전토에 분포되어 있었으나 20세기 초까지 일본 북쪽 [北海道]에 소수가 거주하면서 아이누 말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현재 그 민족은 남아 있지만 아이누 말은 완전히 소멸되어 버렸고, 일부 학자들을 중심으로 이 말을 복원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흥미 있는 것..

2024년 남편의 16주기

2024년 7월 20일(토)세월이 너무 빠르네!그새 16년이 지났다니!작은딸은 작은 손녀가 고3이라서 못 오고, 사위가 큰 손녀와 억수같이 내리는 비를 뚫고서 왔다. 산소를 못 가나 보다고 실망했는데, 다행히 점심 먹고 나니 비가 그쳤고,산소에 도착하니 햇볕이 쨍쨍 나서 준비해 간 우산은 양산으로 대용! 산소에서 연도를 드리는데 땀이 비 오듯! 성당 가까운 파스쿠찌에서 빙설을 먹으면서 더위를 식히다가저녁 6시 연미사 참례를 했다.작은딸도 그곳에서 연미사를 봉헌했다네.올해도 잊지 않고 어김없이 제주도 아저씨한테서 전화가 왔고, 청운 신협 이사장은 오전에 많은 비 내리는 날씨에 산소까지 다녀왔다네! 해마다 "이제는 그 사람을 잊어 주십사!" 했건만 살아있는 동안은 절대 잊을 수 없을거라는 두 분의 말씀!

나의 이야기 2024.07.21

성경의 번역과 수집(8) ㅡ 각 나라의 '하느님'이란 말(4)

각 나라의 ‘하느님’이란 말 (4)여섯째, Ishwar도 역시 산스크리트어 iśvara에서 온 말로, 브라만교의 우주 창조신 이름이었습니다. 인도 북부 전역에서 8억에 가까운 사람들이 이 낱말로 ‘하느님’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 어휘를 쓰는 대표적인 언어 중에서 사용 인구가 1천만 명이 넘는 언어만 들어 보면 Hindi어(3억),Bengal어(2억),Panjab어(1억), Bihar어(7천만),Gujarat어(5천만),Rajasthan어(3천만),Bhojpur(3천만),Assam어(1천6백만),Nepal어(2천만) 등입니다. 일곱째, 중국에서 쓰고 있는 Shàng-dì 또는 Tiān-zhŭ, Shén이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이 낱말들은 중국 내 각 지역에 따라 상당히 다른 소리로 바뀌지만 한자(漢字)로 ..

성경의 번역과 수집(7) ㅡ 각 나라의 '하느님'이란 말(3)

각 나라의 ‘하느님’이란 말 (3) 넷째, 원래 산스크리트어로 ‘하늘, 신’을 뜻하던 Deva는 인도 남부의 드라비다 계통의 언어에서 사용됩니다. 그 주요 언어는 Telugu어(8천만), Tamil어(5천만), Marathi어(7천만), Kannada어(5천만), Malayalam어(3천5백만) 등으로 총 사용 인구는 3억 가까이 됩니다. 다섯째, God은 잘 알려진 대로 영어를 중심으로 한 게르만 어파와 그 영향을 받은 언어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 ‘하느님’이란 말입니다. 그 변이형과 주요 언어 이름 및 그 사용 인구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God : 영어(4억5천만), 이 숫자는 영어 이해 인구가 아니라 상용인구 숫자입니다. 현재 영어 이해 인구는 30억 이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어(2천..

성경의 번역과 수집(6) - 각 나라의 '하느님'이란 말(2)

각 나라의 ‘하느님’이란 말 (2) 둘째로, 하느님을 Bog(또는 Boh, Božymy)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4억 이상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슬라브 어파에 속하는 언어를 쓰는 동유럽의 사람들로서, 그들의 주요 언어는 러시아어(3억), 우크라이나어(5천만), 폴란드어(4천만), 세르보크로아티아어(2천만), 벨라루스어(1천만), 체코어(1천1백만), 불가리아어(1천만), 슬로바키아어(5백만), 슬로베니아어(2백5십만), 마케도니아어(2백만), 소르비아어(12만) 등입니다. 셋째로, 하느님을 Deus(및 그 변이형)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언어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고 또 주요한 언어들입니다. 그 주요 변이형과 언어 이름 및 사용 인구를 적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Deus : 라틴어(상..

성경의 번역과 수집(5) ㅡ 각 나라의 '하느님'이란 말(1)

각 나라의 ‘하느님’이란 말 (1) 여러 번 말했듯이 나는 세계 각국의 언어와 문자 자료로는 번역된 성경이 여러 면에서 편리하다고 생각되어 오래 전부터 각 언어의 성경을 수집해 왔습니다. 이제 내가 수집한 각 언어 성경에서 ‘하느님(또는 ’하나님‘)(라틴어 Deus, 그리스어 Θεόϛ)을 나타내는 낱말을 모아 비교하면서 설명을 붙여가겠습니다. ‘하느님’을 나타내는 말 중에 가장 많은 언어와 방언에 분포되어 있거나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낱말의 기본 어형을 들면 ‘Allah, Bog, Deus, God, Ishwar, Shang-di’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제 하느님을 뜻하는 이 기본 어형들이 각각 어떤 언어(방언)에 분포되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으며, 어떤 변이 형태를 갖고 있는지 살..

2024/07/13(토) 요양원 방문

오랫동안(2010~18년?) 나는 성당 위령회 총무를 맡았고, 함께 회장님을 맡으셨던 분께서 부부가 같이 근처 요양원에 계신다기에 방문했다. 다행히 사람을 잘 알아 보셨고, 아직은 지난 일들을 잘 기억하시는거 같애서 마음이 놓였지만, 어쩌면 나도 거쳐야 할 곳이 될지도 모른다는 염려에 마음이 무척 심란했다.마침 방문한 날이 7/13 헨리코 축일이었고, 7/26 안나 축일을 미리 축하드리는 마음으로 작은 촛불을 밝혀 드렸다."사랑하는 두~ 분의~~ 축일 축하 합니다~~~"전에는 미식가이셨기에 나에게 운전만 하게 하시고는 여러 유명 음식점으로 앞장 서셨다. 덕분에 나도 좋은 음식 많이 대접 받았고.... 내가 차 없앴다는 소식에 어느 누구보다 섭섭해 하셨고, 건강 문제로 주일미사도 못 나오시게 되자 뵙는 것..

나의 이야기 2024.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