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20/07/07(화) 나의 71번째 생일

김혜란골롬바 2020. 7. 8. 14:32

생일 전날인 7/6(월)에 온 식구가 모였다.

저녁 먹으면서 딸들이 사 온 치즈 케잌, 큰딸이 납작 당면으로 만든 잡채와 모듬전, 

작은딸이 춘천서 만들어 온 돼지 등뼈(pork ribs)찜, 문어와 골뱅이 숙회 등에

캔맥주를 곁들여서 전야제를 치뤘다.

 

생일날 아침에는 큰딸이 생전 처음 끓인 새우 미역국,

작은딸이 만들어 온 잡채와 새우전, 무쌈말이 등으로 차려진 거한 생일상을 받았다.

 

 

점심 때는 사위가 미리 예약해 놓은 "오마가세 굿또("꿀꺽"이라는 뜻)"라는

스시바로 갔다.

점심, 저녁을 딱 10명씩 두 차례, 하루에 40명의 손님들만 2명의 요리사가

접대하고 있었다.

부드러운 달걀찜을 시작으로 12가지의 초밥을 하나씩 설명해 가면서

바로 만들어서 주는데, 귀빈으로 대접받는 기분이었다.

따끈한 된장국은 먹기 무섭게 리필해 주었고.....

 

냅킨에도 이 초밥이 그려져 있었다.

장어 초밥은 토치로 겉을 구워 주었고.....

여러가지 회로 속을 채운 김밥도 너무 특이하고 맛있었다.

한잔에 1만원 하는 거품이 적당히 얹혀 있는 Yebisu 생맥주 맛도 너무 좋았고....

마지막에 나온 미니 우동은 리필을 외치고 싶었다. ㅋㅋ

 

후식으로 나온 카스테라 모양의 계란찜과

미처 사진을 찍지 못한 통팥 얹힌 말차 아이스크림 맛 또한 끝내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