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서울 큰 언니(金惠順)는 1918/11/27에 개성부(府) 경정(京町) 311번지에서 태어 나셨다.
딸이 태어나자 그 딸 시집 갈 때 장농 만드신다고 아버지께서 사시던 집 마당에 오동나무를 심으셨다는데...

1926년 일본 도쿄의 조선 여자 동포원 가족과 함께~
맨 뒷줄 왼쪽에서 네번째가 아버지,
앞줄 오른쪽에서 세번째 서 있는 소녀가 큰언니.
1937년에 그 당시 경성시 체부정(町) 사실 때 결혼하셔서 슬하에 2남 2녀를 두셨다.

1972/10/07 나의 결혼식에 오신 언니(오른쪽 윗 줄)

1972/12/08 오빠 결혼식 때(왼쪽 둘째 줄 4번째)
(아래 사진은 왼쪽 두 번째)


1981/02/23 오빠 박사 학위 받던 날

아버지 살아계실 때는 아버지 생신이나 회갑 때, 그 외에 1967/01/21 언니 결혼식 때, 1995/04/30 언니네 장남 결혼식 등등 집안 행사 때면 꼭 대구에 오셨다.
취미 생활로 시조(詩調) 창작 활동과 꽃꽂이를 즐겨하셨다.
언니 집에 가면 항상 생화와 조화 꽃꽂이 작품이 놓여 있었다.

어느 해인지 나한테 보내 주셨던 연하장의 편지

큰 따님을 먼저 떠나보내시는 참척의 아픔을 겪으신 후에
가끔 사위 분을 만나서 회포를 푸시면서 쓰신 시조와 나에게 보내 주신 편지

1986년 발간된 소심회(素心會) 동인지 "회상의 창(窓)" 제2권 中에서











소심회 회원들과 함께(오른쪽 앞줄에서 3번째)
서울 선릉역 근처에 사실 때, 우면동 성당에서 친손녀 결혼식 때, 그리고 2007년 부터 요양 병원에 입원해 계실 때에 내가 서울 갈 일이 있으면 몇 차례 찾아뵙곤 했는데,
2016/08/06에 98세의 연세로 세상을 떠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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