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울진 인연

1972/10/07에 남편과 결혼함으로써 울진과의 인연이 이어졌다.

1972년 봄이었던가?  대구에서 예비 시어머님을 뵙고 정식으로 인사드린 후에  울진을 다녀왔다.

본가에 들렀더니 생멸치로 배추 된장국을 끓였는데 멸치 맛국물인 줄 알고 그 멸치를 상 위에 다 골라내었더니

"대구 촌사람은 고기도 먹을 줄 모르는가베?"ㅎㅎ

결혼 전에는 회를 전혀 먹을 줄도 몰랐고, 접할 기회도 거의 없었는데

울진으로 시집간 덕분에 이제는 회 킬러가 되었다.ㅋㅋ

큰 시누이와 아주버님께서는  우리 결혼과 같은 해 1월과 3월에 결혼하셨고,

1974/02/01 둘째 시누이 결혼식

 

1975/01/02 울진 옛 집에서

신년과 여름휴가 때는 7남매가 울진에서 모였다.

그 당시에 동부 정류장에 가서 시외버스를 탔는데, 항상 너무나 복잡했고,

비포장 도로로 울진까지 7시간 가까이 걸렸다.

둘째 시누이 부부가 우리 큰 딸과 한 살 더 적은 자기 딸을 안고 찍었네!

자가용도 없던 시절이라 간식 보따리를 무겁게 들고 줄을 서서 걸어서 바다까지 갔다.

바다에서는 시원하고 즐거웠지만 집에 돌아오면 펌프물 실어서 모래 범벅인 많은 빨래와 많은 식구(31명)들의 저녁 준비에 너무나 힘들었다.

남자들은 닭싸움과 씨름으로 즐겁게 보냈고, 

밤이 되면 마당에 자리를 깔고는 모깃불을 피워놓고서

애들의 재롱도 보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즐거운 여름밤이었다.

마당에 집집마다 갖고 온 텐트를 4개나 치고서 잠은 텐트에서 잤다.

새벽에는 잠 깨는 대로 어머님 따라 밭의 고추를 땄고,

어머님께서는 아들, 딸들이 갖고 갈 마른반찬과 온갖 봉지 챙기시느라고 이른 새벽부터 혼자 바쁘셨다.

1970년 12월부터 2년 가까이 거의 매일 편지를 주고받았기에,

내가 보낸 편지들을 다락에서 꺼내어 마루에 앉아 정리했다.

 

1976년 여름 형님과 

 

1978/02/21 시동생 영남 전문대 졸업식

 

1978년 여름

바다낚시를 즐기는 남편

 

1979년 셋째 시누이 결혼식

 

1980/08/05 망양 해수욕장에서

 

1981년 여름

 

1982년 여름 울진 집 마당

 

1982/12/15 아버님 회갑 잔치를 전원 아파트 우리 집에서 했다.

저녁에는 영남 별장(옛 금호 호텔 옆)에서 아주버님과 남편의 친구, 직장 동료들을 초대했다.

 

1983/08/07

바닷가 모래사장 위에서 파도 소리를 들으면서 먹는 밥맛은 그야말로 꿀맛이었다.

 

1984/07/29 어머님 회갑 기념으로 제주도 3박 4일 여행을 다녀왔다.

 

1984/11/18 친척네 잔치로 부산 갔다가 해운대에서

 

1985년 여름 울진군 기성면(남편의 본적지) 바다(그 당시는 그곳을 "배 밑"이라고 했음)

 

1986년과 1987년 불영 계곡

인형이 무지 많았던 막내 시누이 방(울진)

막내 시누이의 조카 사랑은 너무나 대단하여 조카들 생일마다 인형을 선물했고,

퇴근 후에는 피곤한 줄도 모르고 빙설 등등 온갖 간식들을 만들어서 조카들의 입을 즐겁게 하는데 몸을 아끼지 않았다.

 

1988년 1월 시동생 결혼식이 서울에서 있었다.

 

1990/11/11 막내 시누이 결혼식(죽변에서)

 

1992/01/01 아버님 칠순

 

1995년 울진 근남 망양 해수욕장에서

 

1999/10/23(토)에 나의 작은 딸이 서울에서 결혼

 

2001/04/08 둘째 시누이 딸 결혼

 

2002년 1월 아버님 팔순 기념

 

2008년 1월에 족보 再 발간

2018/01/27 부산 친척 결혼식에서

 

2020/10/18(토)  서울에서 열린 시동생 아들 결혼식

 

2023/10/21(토) 강릉에서 막내 시누이 아들의 결혼식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