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23년 폭염 속 나의 일상들

김혜란골롬바 2023. 8. 3. 09:00

올해는 긴 폭탄 장마 끝에 더워도 너무 덥네!

서울과 제주와 시골 전원 주택을 오가면서 지내는 친구가 그동안 가족 친지들과 주고 받은 편지들을 모아서 책을 발간했다고 대구에 3권을 보내 왔길래 친구들이 돌려 가면서 보기로 하고 내가 첫번째로 받아 왔다.

이 책을 읽고서 고교 동기 카페에 올린 친구 독후감에 단 나의 댓글

 

연일 35, 36도 예보에 이어 37도 예보까지.....

집에서 에어컨 밑에만 있기보다는 영화관에서 시간 죽이는게 가장 좋은 피서라고 생각하고

7/30(주일)에는 롯데 시네마 상인점으로 "밀수(김혜수, 염정아 주연)" 를 보러 갔다.

상인역 근처에 사는 친구를 만나서 같이 점심을 먹고는 갔다.

졸지않고 봤고, 집에 오기까지 더운 줄 몰랐으니 큰 효과 있은 듯?

예고편 보면서 수일 내에 다시 피서 올 생각으로 다음에 볼 영화를 찜해 놓았고,

 

7/31(월)큰오빠(김동수 필립보) 53주기라서 언니네 성당인 사수 성당 새벽 미사를 갔고,

8/1(화)은 "집집마다 에어컨 켤 필요 있느냐?" 라고 꼬시어서 (ㅋㅋ) 오랜만에 넷이서 우리집에 모여 동양화 공부를 했다.

데라(?) 뜯어 모아 저녁 시켜 먹으면서 재미있게 시간 보냈다. 

 

8/2(수) 에는 너무 더워서 기진맥진하여 절뚝거리면서 평일 미사 다녀오니 성당 형님께서 우리집  현관에 걸어 놓으신 검은 봉지!

속에는 몇 손을 거친 깻잎들이 뒤엉켜 다 죽어가고 있어서 봉지째 종량제 봉투 속으로 던지고 싶었지만,

이 폭염에 더위를 무릅쓰고 깻잎 따신 분의 노고와 우리 집까지 전해 주신 분의 성의를 생각해서 열심히 다듬고 씻었더니 이렇게 살아 났네!

어린 잎은 깻잎전 두 판 구웠고,

 

큰 깻잎은 끓는 물에 데쳤다가 찬 물 샤워해서 두어끼 먹을 깻잎쌈을 만들었고,

 

나머지는 레시피 무시한채 손가락으로 찍어 맛 보면서 양념장(진간장, 식초, 매실액, 설탕 소금, 물 등등)을  끓여 식혀 부어서 장아찌를 만들었다.

숨 다 죽으면 간 보면서 한차례 다시 끓여 식혀 부어 놓았다가 고기 먹을 때 어느 양념장이나 어떤 쌈보다도 O.K!

 

25년 이상을 요가하러 1주일에 두 세번 씩 다녔으나 유연성을 찾아 볼 수가 없고,

게다가 요새는 무릎이 아파서 제대로 따라 할 수가 없어서 장기 결석자 신세!

그래서 유투브의 동영상 중에서 눕고 서서 하는 걸 골라서 스트레칭 삼아 폰 방해 안 받는 새벽 시간에  매일 하니 제대로 운동 되는 기분!

 

 무릎 통증에 도수 치료로 효과 봤다는 카페 친구의 글에 단 댓글

 

6월에 등록했다가 겨우 3번 나가고는 입원하느라고 환불 받았던 아쿠아를 8월부터 등록하여 어제 다녀 왔고,,

어제 이 더위에 달성군 투어 다녀 왔다는 친구의 글에 단 댓글

 

아픈 남편과 같이 맨발걷기 시작했다는 친구의 글에 단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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