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번역과 수집(오빠金東昭님 著)

각국어 성경으로 보는 세계의 언어와 문자(7) - 체르키어 성경

김혜란골롬바 2024. 8. 8. 15:56

[체로키어 성경]

        하늘의 따뜻한 바람이
         그대 집 위로 부드럽게 일기를.
         위대한 하느님이
         그 집에 들어가는 모든 이들을 축복하시기를.
         그대의 모카신 신발이
         눈 위에 여기저기 행복한 흔적 남기기를,
         그리고 그대 어깨 위로
         늘 무지개 뜨기를.  

 ― 체로키 인디언의 축원 기도 장영희 교수(1952-2009, 서강대 영문학과, 저서 115권)의 영미시 모음집 ≪축복≫(2006, 도서출판 비채)에서 이 시를 인용했는데,

행 구분을 약간 고치고 ‘the great spirit’ ‘신’이 아니라 ‘하느님’으로 바꿨습니다.

이 시 속에 나오는 ‘모카신(moccasin)’이라는 말은 앞에서 말씀드린 알공킨 어족 (Algonkian language family)의 언어들에서 기원한 말로써, 원래는 ‘신발’이란 뜻이었는데, 지금 영어권에서는 ‘뒤축 없는 신’을 의미합니다.

위의 책 ≪축복≫ 95쪽에서 “체로키 인디언은 북미 대륙에서 유일하게 문자를 가진 인디언”으로 소개되어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것임을 지적해 둡니다.

아름다운 위의 축원 기도를 남긴 체로키(Cherokee)족은 원래 미국의 버지니아 주와 남북 캐롤라이나 주 일대에 거주하고 있었다가, 17세기에 테네시 주, 조지아 주, 앨라배마 주 등으로 분산되고, 19세기에는 오클라호마 주로 밀려 나간, 북 아메리카 인디언의 한 종족입니다.

현재 이 민족은 오클라호마 주에 14,000명,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1,000명 정도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미국에 살고 있는 아메리카 인디언 중 나바호(Navajo) Navajo ‘나바호’로 읽는 이유는 이것이 스페인어식 표기이기 때문입니다.

‘돈키호테’를 Don Quijote (또는 Don Quixote)로 적는 것과 같습니다.

영어식 표기로 Navaho라고 적기도 하고, ‘나바조’로 읽기도 합니다.
족(인구: 15만 명) 다음으로 그 수가 많은 편입니다.
   이 민족의 언어인 체로키어는 수백 개를 헤아리는 북 아메리카 인디언 언어 중 이로코이 어족 (Iroquoian Family)에 속하는 언어입니다.

이 어족에 속하는 언어로 세네카(Seneca)어 (사용자 2∼3천 명), 모호크(Mohawk)어 (사용자 1∼2천 명), 오네이다(Oneida)어 (사용자 1∼2천 명) 등이 있습니다만, 체로키어가 가장 큰 언어이면서 이 어족의 다른 언어들과 가까운 관계에 있지 않아서 이 체로키어를 특히 남 이로코이 어파 (Southern Iroquoian Branch)로 분류합니다.
  이 언어는 아래에서 말씀드릴 체로키 문자라는 독특한 민족 문자를 갖고 있어서 유명해졌고, 이 특이한⃇문자 덕분에 성경을 비롯한⃇많은 출판물이 지금도 발간되고 있습니다. ‘체로키’라는 말은 이 민족이 자신을 일컫는 ‘찰라기’(Tsalagi)라는 말에서 나왔는데, 이 말의 의미가 ‘동굴 사람’이라는 설명(tsa- ‘사람’, -lagi ‘동굴’)이 있지만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체로키어는 특이하게도 입술소리로 ‘m’만 가지고 있습니다.

이 말은, 체로키어에는 우리말의 ‘ㅂ, ㅍ’과 같은 소리가 없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그렇다 보니 ‘p, b’ 같은 소리가 들어 있는 외국어나 외래어를 이 민족은 다른 자음으로 바꾸어 발음합니다.

예컨대 필립(Phillip), 브랜디(brandy) 같은 말을 [kui-li-ki], [kua-na-ti]로 발음하고, 심지어 바바라(Barbara)라는 사람 이름을 [kua-kua-a]로 부릅니다.
   체로키어의 자음은 t, k, ʔ, ts, s, h, m, n, l, j, w의 11개입니다.

이중 ʔ는 하와이어를 설명할 때 말씀드린 후두 폐쇄음이고, j는 영어의 y와 같은 소리입니다.

파열음(한국어의 ‘ㅂ, ㅍ, ㅃ; ㄷ, ㅌ, ㄸ; ㄱ, ㅋ, ㄲ’과 같은 소리)이나 파찰음(한국어의 ‘ㅈ, ㅊ, ㅉ’ 같은 소리)이 한 가지 계열밖에 없음은 하와이어나 크리어와 마찬가지입니다.

영어나 다른 외국어에서 많이 사용되는 r 소리도 없는데, 이 소리를 l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아주 다른 소리로 발음하거나 아예 빼버리고 발음하는 일이 많습니다.

위의 브랜디, 바바라 외에도, 레베카(Rebecca)와 테레사(Teresa)는 [kue-kua-ka]와 [te-wi-se]로 소리내는 것입니다.

그러나 매리(Mary)나 헬렌(Helen) 등은 [me-li], [he-le-ni]로 발음하고 있습니다.

이 언어의 모음은 i, u, e, ,  o, a의 6개가 있는데, 이 모음들 중  는 콧소리이기 때문에 우리말의 ‘엉’에 가까운 소리가 됩니다.

이 모음들은 각각 긴소리가 있어서 짧은 모음들과 대립되고, 2중 모음으로는 유일하게 ai가 있습니다.
   많은 인디언의 언어들처럼, 그리고 앞에서 말씀드린 아이누어처럼 체로키어는 집합어(輯合語, polysynthetic language)에 속합니다.

집합어는 문장의 성분 어떤 문장의 주어나 목적어, 서술어 등을 그 문장의 성분이라고 말합니다.
이 서로 분리되지 않고 합쳐져서 한 개의 낱말처럼 보이는 언어를 말합니다.

따라서 낱말의 길이가 상당히 길어지게 됩니다.

이 언어의 문법에서 설명이 가장 필요한 요소는 동사인데,

체로키어 동사는 적어도 인칭 접두사, 인칭 접두사란 말은 어떤 동사의 행위 주체가 몇 인칭이냐를 나타내는 접두사를 말합니다.

영어 동사에서 3인칭 접미사의 기능과 같은 것인데, 다만 3인칭에만 붙는 것이 아니고, 1인칭과 2인칭을 나타내기 위해서도 붙으며, 영어와 달리 동사 뒤에 붙는 것이 아니라 앞에 붙는 것이므로 접두사라고 합니다.
동사 어근(語根), 동사의 기본적인 의미를 나타내는 부분을 어근이라고 부릅니다.

예컨대 한국어 ‘짓누르겠다’에서 ‘누르-’가 이 동사의 어근이 됩니다.

‘누르겠-’을 어간이라고 합니다.
상(相) 상(相)은 주로 시제와 관계 있는 시상(時相)을 나타내는 문법 범주를 말합니다.
접미사,

법(法) 법(法)이란 문법에서 말하는 동사의 직설법, 접속법, 명령법 등을 표하는 문법 범주를 일컫는 말입니다.
접미사를 가져야 합니다.

간단한 예를 하나 들어 보면 체로키어로 ‘가다’라는 말의 어근은 /e:/인데 여기에 1인칭 접두사 g-와 현재 시상(時相) 접미사 -g, 규칙 동사 접미사 -a가 붙어 ge:ga라는 낱말을 만들고, 그 뜻은 ‘내가 간다’가 되는 것입니다.
   체로키어 문법을 다소나마 이해하기 위해 /e:/(가다)라는 동사의 활용형을 다음에 제시해 봅니다.

  단수
양수(兩數)     포함형
양수(兩數)     배제형
    복수
   배제형
   복수
  포함형
1인칭
gega- 나는 간다
inega- 너와 내가 간다
osdega- 우리 둘이 간다   (너는 빼고)
otsega- 우리 모두 간다
(너는 빼고)
idega- 우리 모두 간다
(너를 포함)
2인칭
hega- 너는 간다
          'sdega-
       너희 둘이 간다
       itsega-
   너희 모두 간다
3인칭
ega- 그는 간다
                    anega 그들이 간다


   gegoi, hegoi, egoi처럼 oi라는 접미사가 붙으면 ‘나는 항상 간다, 너는 항상 간다, 그는 항상 간다’라는 뜻이 됩니다.

집합어적 특징을 지닌 낱말 하나를 들어 보면, ditiyohihi라는 낱말은 ‘그는 의도적으로 일부러 끊임없이 주장한다’라는 의미의 동사인데, 이 낱말은 분명 여러 개의 형태소가 합쳐서 이루어진 것인데도 이를 형태소 별로 분석해 낼 수가 없습니다.

말하자면 이 형태소들이 완전히 융합되어 버린 것입니다(‘輯’자는 ’한데 모이다‘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 동사가 ‘검사(檢事)’라는 명사로도 사용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체로키어의 문장 순서는 영어처럼 ‘주어 ― 서술어 ― 객어(客語) 객어란, 문장 안의 주어와 서술어를 제외한 모든 요소, 즉 목적어, 보어, 부사어 등을 모두 일컫는 말입니다.
’의 순서가 됩니다만, 동사를 수식하는 부사는 일반적으로 동사 앞에 놓입니다.

예컨대 asdaya(크게) gawoniha(그는 말한다)와 같습니다.

  체로키어가 유명해진 것은 이 언어를 기록하는 독특한 문자가 있다는 점 때문이기도 합니다. 먼저 이 체로키 민족 문자의 자모표를 다음에 제시합니다.

▲ 체로키 민족 문자 자모표


이 문자는 얼른 보아 로마 문자처럼 보이지만 로마 문자 체계와는 전혀 관계없습니다.

예를 들면 ‘D, R, T, i, A, J, W, H, h’ 같은 기호가 들어 있기는 하나 그 소릿값은 ‘아, 에, 이, 엉, 고, 구, 라, 미, 니’입니다.

이 문자는 음절 문자 음절 문자는 한 글자 안에 자음과 모음이 다 들어 있고, 또 자음과 모음이 분리되지 않는 문자를 말합니다.
인데, 같은 음절 문자라도 앞에서 말씀드린 크리 문자나, 앞으로 말씀드릴 에티오피아 문자 등과는 다르게, 자음이나 모음이 같아도 글자 모양에서 그 공통성을 찾을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일본 문자와 비슷한 점이 있다고 하겠는데, 일본 문자 ‘か(가), き(기), く(구), け(게), こ(고)’의 다섯 글자는 모두 k음을 갖고 있지만 이들 글자의 공통성은 없다는 점과 동일한 것입니다.

그러나 앞에서 말씀드린 크리 문자 ‘ᐍ(wā), ᐏ(we), ᐓ(wo), ᐘ(wu), ᐚ(wa); ᑌ(tā), ᑎ(te), ᑐ(to), ᑕ(tu), ᑖ(ta)’를 잘 살펴보면 이 크리 문자가 비록 음절 문자라 하더라도 자음과 모음의 같음에 따라 글자 모양도 어떤 상관성이 있음을 곧 알 수 있습니다.

우리 한글의 경우는 자음과 모음이 각각 분리되는 음소(音素) 문자입니다만, 실제로 한글의 문자 사용 방법은 자음과 모음을 합하여 음절 문자처럼 기록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 체로키 문자를 만든 사람은 평범한 체로키 혼혈인(아버지는 네덜란드인, 어머니는 체로키 인디언)이었던 세쿼야(Sequoya, 1760? ― 1843?)이었습니다.

그는 여러 가지 외국 문자(로마 문자, 히브리 문자, 그리스 문자 등)를 본 적은 있지만 영어를 비롯한 어떤 외국어도 읽거나 말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주위의 반대와 비웃음에도 불구하고 몇 차례의 시행착오 끝에 세쿼야는 1820년 무렵에 85개의 음절 문자를 완성했고, 이 문자는 6살 난 딸 아효케(Ahyokeh)가 완전히 습득해서 부족의 장로들 앞에서 그 효능을 알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어 1827년에 선교사 우스터(Samuel A. Worcester)에 의해 지금과 같은 모양의 활자체로 개량되었으며, 1828년에 체로키 부족 인쇄국이 설립되어 1861년까지 대량의 신문ㆍ잡지, 기도서, 성경, 교과서 등이 인쇄되었습니다.

교회에서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일기와 계산, 편지 등에 이 문자가 이용되었고, 체로키족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이 문자의 사용을 권고하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 체로키 문자의 창안자 세쿼야 (체로키 인디언, 1760? ― 1843?)

   미국 행정부의 적지 않은 간섭에도 불구하고 이 특이하면서도 다소 불편한 문자가 확산된 이유는, 체로키인의 민족적 자존심과도 관련이 있고, 돌연히 하느님의 계시로 이 문자가 나타난 것으로 믿었기 때문이라 합니다.

이렇게 외래 문자(여기서는 영어를 적는 로마 문자)의 영향으로 새로운 문자가 만들어지고 확산되는 일을 학자들은 자극 전파(刺戟傳播, stimulus diffusion)라고 부릅니다만, 우리 한글도 표의 문자인 한자와 달리 말소리를 정확히 적을 수 있는 몽고 문자로부터 자극을 받아 만들어진 것임을 생각하면, 문자의 역사에서 이 체로키 문자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19세기에 이르면 대부분의 체로키인들은 체로키어와 영어로 읽고 쓰는 일이 가능해졌지만, 19세기 말에 미국 연방 정부가 학교 교육을 담당하고부터 영어 교육만이 강제되었고, 20세기에 들어와서는 체로키 동맹이 해체됨으로써 이 문자 사용이 금지되었습니다. 그러나 1960년대부터 민족주의가 일어나 이 문자에 의한 출판물이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고, 1980년대에는 학교에서 영어와 체로키어 교육이 함께 행해짐으로써 현재 1만여 명의 체로키인들이 이 문자를 쓰게 된 것입니다.

음절 문자이면서도 s만은 단독으로 쓰이는 문자를 따로 제정해 두었음은 특이합니다.
   아래에 1860년에 간행된 체로키어 신약 성경 속표지와

‘주님의 기도’(마태오 복음 6장 9절-13절)를 제시합니다.

▲ 체로키어 신약 성경 속표지

   
▲ 체로키어 ‘주님의 기도’


  체로키어 ‘주님의 기도’를 체로키어로 읽고 그 소리를 한글로 적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낱말의 뜻도 아울러 대충 묶음표 속에 적어 둡니다.
   “오기도다(우리 아버지) 갈렁라디(하늘에) 헤히(네가 있다), / 갈렁쿼디유(그가 거룩히 존경받음) 게세스디(되기를) 데차도

위의 체로키 문자 자모표에는 [do] Λ처럼 되어 있으나 실제 이 성경에서는 [do]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엉이(네가 그들을 부르다)

10 차겅위유히(네가 다스림) 게성(되기를) / 위가나누고이(그가 항상). 아니(여기) 엘로히(땅에서) 위니갈리스다(이루어라) 하다넝테스겅이(계속해서), 나스기야(꼭같이) 갈렁라디(하늘에서) 치니갈리스디하(반드시 그렇게).

11. 니다도다퀴성(매일) 오갈리스다영디(우리에게 주라) 스기엉시(우리에게 필요한) 고히(이) 이가(날).

12.디게스기엉시쿼노(계속 용서하고) 데스기두겅이(우리의 빚), 나스기야(꼭같이) 치디가요치네호(확실히 우리가 용서한 것) 초치두기(우리가 그들에게 빚진 것).

13 알레(그리고) 틀레스디(하지 않고) 우다골리예디이(유혹의 자리) 게성(그가 있던) 위디스기야넝스타넝이(인도하기), 스기유달레스게스디쿼스기니(늘 피하게 하고) / 우요(죄악) 게성이(그가 있었던). 차첼리가예노(네가 가지고 있는 것) / 차겅위유히(나라) 게성이(그가 있었던), / 알레(그리고) 찰리니기디이(네가 가진 힘) 게성이(그가 있었던), / 알레(그리고) 에찰렁쿼디유(네가 영광 받는) 게성(그가 있었던) 니고힐렁이(영원히). 에메넝(아멘).”

   위에서 이 기도문에 나오는 낱말의 뜻을 ‘대충’ 적어 본다고 했는데, 사실 집합어인 이 언어의 낱말 하나하나를 정확히 우리말로 옮기기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그 어려움도 이해하고, 집합어의 구조를 알기 위해 위 기도문에 나오는 한 구절 ‘스기유달레스게스디쿼스기니(늘 피하게 하고)’를 형태소별로 한번 분석해 보겠습니다.

이 구절을 로마 글자로 적으면
     ‘sgi-y-udales-gesdi-quo-sgini’
  가 되는데, sgi- ‘우리에게 네가’를 뜻하는 ‘주격-목적격 대명사’이고,

-y-는 모음 충돌을 막기 위한 연결 모음이며,

-udales-는 ‘우리를 분리하다, 피하게 하다’를 뜻하는 동사의 어근(語根)이며,

-ges-는 ‘-이다’란 뜻이고,

-di-는 부정형(不定形)을 나타내는 접미사이며,

-quo-는 ‘늘, 항상’의 뜻을 갖는 접미사이고,

-sgi-는 긍정법 접사(affirmative particle)이며,

-ni는 원래 ‘보아라’라는 뜻을 가진 접사인데,

이 마지막 두 요소가 합쳐져서 -sgini가 되면 ‘반면에, 반대로’란 뜻의 관용구가 됩니다.

이들 형태소들이 융합되어서 ‘우리를 늘 피하게 하고’라는 뜻을 가지면서,

끝에 있는 -sgini는 뒤에 오는 문장을 연결하는 접속사처럼 쓰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만하면 ‘하느님의 큰 징벌 중 한 가지가 이런 집합어를 7년 동안 공부하게 하는 일이다.’란 말이 실감이 나실 것입니다.
   이 기도문은 마지막에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영원토록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이라는 송영(doxology)이 들어 있는데, 이것은 제임스 왕 성경(King James Version) <제임스 왕 성경은, 16세기 초 에라스무스(Desiderius Erasmus, 1469 ~1576)가 편집한 그리스어 성경을 저본(底本)으로 하여 1611년 영어로 번역한 성경을 말합니다.

영국 왕 제임스의 칙명을 받아 번역되었기에 이런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을 번역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재미있는 체로키어 달[月] 이름을 소개합니다.

1월 : 추운 달, 2월 : 여윈 달,

3월 : 바람의 달, 4월 : 꽃의 달,

5월 : 씨 뿌리는 달, 6월 : 옥수수 어린 달,

7월 : 옥수수 익는 달, 8월 : 과일 끝나는 달,

9월 : 호두의 달, 10월 : 추수하는 달,

11월 : 장사하는 달, 12월 : 눈의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