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칠하다’와 ‘칠칠치 못하다’
‘칠칠하다’와 ‘칠칠치 못하다’는 정반대의 뜻을 가지고 있는 말인데,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이나 푸성귀가 깨끗하고 싱싱하게 잘 자란 것이나,
용모나 행동이 단정하거나 행동이 민첩하고 영리하여 깔끔하게 일을 잘 처리하는 것 등은 ‘칠칠하다’고 해야 하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칠칠치 않다’ ‘칠칠치 못하다’라고 해야 한다.
‘칠칠하다’는 본래 긍정적 의미를 담은 말이지만,
‘~~하지 못하다’와 함께 자주 쓰이다 보니
사람들은 이 말 자체가 부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여
잘못 쓰는 경우가 많다.
‘칠칠맞다’는 ‘칠칠하다’ 의 속된 표현이다.
"너는 칠칠치 못하게 왜 그러니?"라고 해야 할 때
"너는 칠칠맞게 왜 그러니?"라고 하면 정반대의 뜻이 된다.
용모나 행동이 단정하지 못하거나 행동이 굼뜨고 민첩하지 못한 경우에는
'칠칠치 못하다'가 맞는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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