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섬은 그리스 산토리니처럼 독특한 풍경을 자랑하는 신안의 섬마을이다.
반월도와 박지도는 2015년 "가고 싶은 섬"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인생 샷 성지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두 섬을 잇는 해상 보행교부터 마을 둘레길, 건물 지붕까지 모든 것이 보라색이었다.
신안군에서 보라색 꽃을 피우는 라벤더, 수국 등의 관상 화초 20만 여 그루를 심은 덕분에 경관도 더 풍성해졌다.
이 벽화는 천사 대교를 지나 압해도 암태면 기동리 삼거리의
문병일, 손석심 부부의 집 담벼락에 그려져 있는 "동백 파마 머리 노부부" 벽화로
머리 위의 나무는 담장 안에 심어진 동백나무인데,
애기 동백꽃이 필 때면 너무 예쁠 듯!
라벤더 화분도 판매 중이었고....
입장료가 5,000원인데 보라색 옷 입은 사람은 무료였고,
또 경로 대상자도 무료이기에 내가 입고 간 보라색 가디건은 젊은 사람에게 빌려 줬다.
바닷물이 빠지는 시간이라서 이렇게 넓은 갯벌은 첨 봤다.
육지(압해면)와 섬(반월도)을 연결하는 연륙교와 두 섬(반월도와 박지도)을 연결하는 연도교를 삼각형 모양으로 3개나 건넜다.
비록 조화 등꽃이었지만 너무 예뻤다.
생 떽쥐베리의 어린 왕자와 함께
박지에서 두리 구간(547Km)의 다리를 건너기 전에
라벤더 축제 기간 중이라서 반월섬을 운행 중인 카트는 중지되었고,
박지도 라벤더 정원으로 가는 카트를 타려고 줄을 서 있는데,
가이드가 오더니 점심 예약 시간이 바쁘다고 그냥 가야 된다고 해서 아쉬운 마음으로
걸어서 퍼플교(박지 -두리 구간 547m)를 건널 수밖에...
라벤더 축제에 와서 라벤더로 덮여있는 벌판을 못 본 게 너무 억울했다.
바로 이런 점이 시간에 맞춰 움직어야 되는 투어 여행의 단점!
가이드가 노선을 바꾸어서 두리에서 박지 구간의 다리(547m)를 먼저 건너게 한 후에
카트부터 타고 라벤더 정원으로 들어가게 했으면 될 것을,
반월에서 박지 구간(915m)을 먼저 걸으면서 포토존에서 사진 찍게 한 것이
큰 시행착오였다.
사진 찍어 주느라고 늦게 온 가이드를 기다리지 말고 친구처럼 진작 박지도 가는 카트를 타지 못한 게 후회막심!
친구가 찍어 온 라벤더 정원 사진으로 만족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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