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국내)

2023/10/21 강릉항 안목 해변

김혜란골롬바 2023. 10. 24. 08:35

2023년 10월 21일(토)

막내 시누이 아들 결혼식이라 전날 춘천 딸네집에서 하루 밤 자고는 사위 차를 타고 셋이서 강릉으로 갔다.

결혼식 전에 강릉항 안목 해변에 가서 싱싱한 회를 맛있게 먹고는 바닷가를 거닐었다.

"경포 횟집 거리를 지나
초당 순두부 집들을 지나 더 가물거리는 곳
해송 숲의 주인 없는 무덤을 지날 때처럼
늦어도 미안하지 않은 안목에서는
바다로 막 들어가는 강물이
지는 해를 돌아볼 줄 알아서 좋았지
숨겨둔 여인이 있을
것 같고
그조차 흉이 될 것 같지 않은 곳

마른바람 속에서 팔 벌리기를 하고
멀리 경포의 불빛을 바라볼 줄 아는 안목은
더이상 골똘히 궁근 그 안목은
이제 없는 거지
막횟집도 칼국숫집도 다 사라지고
커피 거리로 이름을 날리는 저기 저 안목은”
-심재휘 ‘안목’

 

마치 커피 잔에 바닷물이 담긴 듯!

청명한 가을 주말이라 관광객들이 무지 많았다.

구두만 벗고 스타킹을 신은 채로 용감하게 파도에 텀벙!ㅎㅎ

 

이 곳의 명물인 연탄빵

 

강릉에서 춘천으로 오면서 본 강릉 시청

 

대구 오는 길에 안동 휴게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