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해외)

중남미 여행 (11) - 물개섬

김혜란골롬바 2012. 8. 12. 07:24

 

나스카 비행을 마친 후

모터 보트를 이용하여 작은 갈라파고스라 불리우는

 물개섬(바예스타 섬) 관광을 위하여

바삐  물개섬 가는 배를 탈 선착장으로 갔다

본래 물개섬과 이까에 있는 와까치나 오아시스 및 샌드 카 사막 투어를

어제 하기로 일정에 있었는데

 그저께 비행기가 못 뜨는 바람에 다 엉망이 되고 말았다

의논 끝에 오아시스 및 사막 투어는 눈물을 머금고 포기 하기로 했다

물개섬 가는 보트는 오전에 타야 파도에 덜 시달린다지만

이것 저것 가릴 형편이 못 되었다

부활절 휴가 중인지라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오후 2시에야 웃돈 주고 보트 예약이 되었기에

복잡한 식당에서 식사 나오기를 기다렸다

마음 급한 가이드가 직접 주방에 들어 가 보조 일을 도왔건만

식사는 빨리 나오지 않고,

그러다가 보트 타러 오라는 연락을 받고 

 우리들은  점심 식사도 뒤로 미루고, 배 타러  갔다

 

보트 타기를 기다리면서

 

 

우리들은 완전 무장을 끝내고....

 

 

센 파도와 하나 투어 팀이 앞장 선다고 따라 내자는 가이드의 재촉으로

 얼마나 빨리 달려 가는지, 내내 엉덩 방아를 찧으면서

어깨가 아프도록 손잡이를 꽉 쥐었지만,

 너무 스릴있고 재미있어서 우리들은 환성을 질렀다

바라다 보이는 경치 또한 끝내 주었고....

 

 

 

 

천지 삐갈리인 새들

새 똥으로 바위는 완전히 하얗게 변해 있었고...

이 새 똥이 화약의 원료가 된다니...

개똥 아니 새똥도 쓰일 때가 있네

 

 

                      새똥을 이용하여 화약을 만드는 공장도 설치 되어 있었고....

 

 

 

새똥으로 인한 바닷물 오염을 막기 위해서 군데군데에 축대도 만들어져 있었다

 

 

 

 

 

 

흔들리는 보트 위에서 앉지도 않고 서서 열심히 설명하는 가이드

 

 

 

 

 

드디어 보이는 팽귄들

 

 

 

"물개는 어디 있어요?" 라는 나의 질문에

"곧 나오라고 제가 전화해 놓았습니다"

라는 가이드의 대답이 끝나자마자 물개들이 나타났다

 

 

 

날아 다니는 새들의 모습도 아름답네

 

 

새들과 펭귄과 물개들의 조화

 

"어머! 얘들은 서로 사랑을 하나 봐!"

 

 

 

물개섬 관광을 끝내고, 해물 요리로 늦은 점심을 먹고

다시 8시간을 달려 리마로 향했다

리마에서는 그저께 무산 된 숯불 갈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허리 풀어 놓고 맥주를 곁들여서 먹는 이 맛이란!!

기침 중에도 계속 술을 마시니 나을 리가 있나 ㅉㅉㅉ

공항에 도착 할 때까지 6박 7일 간의 일정을 

요약 정리하여 말해 주었고,

 페루에서 사업하다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 형의 장례를 치루러 왔다가

 그대로 이 곳에 머물게 되았다는

가이드 자신의 얘기를 끝으로 우리들은 석별의 정을 나누었다 

"아무쪼록 열심히 잘 사세요

자기 딱 내 스타일이야!ㅎㅎㅎ"

 

선인장인지 나무인지.....?

 버스 안에서 보이는 선인장이 나무처럼 크네!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들린 식당의 조각물 앞에서

"EL BATAN" 이란 명패가 붙어 있네 무슨 뜻일까?

 

남태평양에 떨어지는 해

 

석양은 아름다워라!

 

기내 숙박을 하면서 아르헨티나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