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해외)

중남미 여행 (10) - 나스카

김혜란골롬바 2012. 7. 18. 13:53

4월 5일 (목)

오후 1시 비행기이기에 아침 시간은 푸근했다

아침 식사 후 성당 문이 열려 있기에 성당에 가서

신자 일행 몇몇과 함께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쳤다

미사 준비로 부산하기에 성목요일 성유 축성 미사 예절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1시간 반을 기다렸으나

우리 버스가 출발해야 하는 10시에나 시작하는 것이었다

내내 기다리다가 가방 가지러 잠시 호텔에 간 사이

사제단 입장 행렬은 끝나 버렸고....

 아쉬운 마음에 시작 장면만 카메라에 담았다

 

 

 오후 3시가 가까워서 리마 공항에 도착하여

호텔에 맡겨논 가방을 찾아 실은 버스를 타고 

8시간 가까이 달려서 나스카로 향했다

고산지대에서 빵빵하던 PET 물병들은 저절로 쭈글해져 있었다 

늦은 점심으로 도시락이 준비되었다기에 김밥 정도로 생각 했었는데

여러 가지 반찬에 미역국까지 곁들인 멋진 정식 도시락이었다

좁고,  불편한 버스 안이지만  너무나 맛있게 먹었다

달리는 내내 왼쪽에는 끝없는 사막산들이 펼쳐져 있었고

오른쪽엔 아름다운 남태평양이 우리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사막산들

 

 

 

 

 

 

 

 

다져진 모래들이 암반처럼 양쪽으로 벽을 이루고 있는 그 길로 우리 버스는 달렸다

 

남태평양

 

삼성에서 경영한다는 정유 공장도 보였고...

  

 

 

물이 있는 곳엔 농사 짓는 곳도 있었고...(선인장 농장)

저녁 식사는 마트에서 내려서 2인 1조로

 필요한 것들을 사 와서 버스 안에서 해결했다

리마에서 출발하여 버스 소요 시간만 7시간 남짓 걸려서

밤 12시 가까워서야 호텔(Casa Andina Nasca)에 들어 갔다

 

2012. 4. 6. (금)

 

아침에 호텔에서

 

이른 아침 식사 후 경비행장으로 이동하여

경비행기(세스나기)를 타고

세기의 불가사의인 나스카 라인(Nasca Lines) 저공 비행 공중 관광을 했다

 

잉카와 나스카 계곡의 중간에 자리 잡고 있는 넓은 광야에는 인간이 그렸다고 하기에는

 너무나 거대한 규모의그림과 선들이 펼쳐져 있었다.

그 그림들은 땅 위에서는 절대 볼 수 없고,

비행기를 타고 높은 하늘에서만 볼 수 있었다.

 

입장권

 

 

 

 

 

 비행기가 기울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탑승 전 몸무개를 재어서 조를 짰다

일본 사람들이 타고 있는 경비행기에 보충된 1조 아담 사이즈(?)들

 

우리가 탈 경비행기

 

 

 

 

사막산 위에 이런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는데.....

폭 1마일, 37마일의 길이의 선이 쭉 뻗어 있는 모습이 선명하고,

그 주변으로 또는 그 위로 가로 지르는 선,

기하학적인 모양과 사다리꼴, 원형, 나선형의 선, 그리고 스파이더,

콘도르 등으로 보이는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는데,

더러 보이기는 했는데 , 카메라로 포착하기는 힘 들었다

하늘에서 볼 수 있는 동물 그림은 스파이더, 벌새, 원숭이,

1,000피트 길이의 펠리칸 등 약 70개  정도란다.

 

 

경비행기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들 

 

 

 

 

 

 

 

 

 

 

 

 

 

 

 

 

 

다른 조가 타고 있는 경비행기

 

비행을 마치고 수료증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