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해외)

중남미 여행(8) - 푸노( 오로페사, 락치 잉카 유적지, 라라야 노상 유황 온천 등)

김혜란골롬바 2012. 7. 17. 14:44

4월 3일 (화)

아침 식사 후 푸노로 이동 했다.

페루 최남단, 안데스 산맥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푸노(Puno)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있는 티티카카 호수와 볼리비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도시였다.

 

 

  

 

 

 

아마 농협 단위 조합 비슷한 건물일듯? 

 

 

                                         오로페사(빵 굽는 마을)

매일 새벽 3시면 빵을 굽는다던데,

우리가 도착했을 때 까지 가마는 여전히 뜨거웠다

 

 

두 개로 우리 일행 30명이 나눠 먹고도 남을 정도로 굉장히 큰 빵이었다

맛은 달지 않고, 담백하고,고소하고...

 

 

 

 

이들의 수호신 격으로 지붕 용마루위에 얹혀 있는 형상들

시집 빨리 보내고 싶은 딸이 있으면 입구 넓은 병을 올려 놓고,

시집 보내기 아까운 딸이 있으면 입구 좁은 병을 올려 놓아서 ,

 공을 던져 그 속에 집어 넣는 남자가 신랑깜이 된다네

 

 

돈 내고 같이 사진 찍어 주기를 기다리는 모델

나는 멀리서 줌으로 찍는 얌체짓을 했네

 

락치 잉카 유적지

고산병으로 어지럽고 머리가 아파서 설명도 듣는 둥 마는 둥 사진만 찍어 댔네...

 

 

 

 

 

 

 

 

 

 

 

창고로 사용하던 집인데 통풍이 되도록 한 장치

비가 와도 절대로 빗물이 안으로 안 들어 온다네

 

 

 

점심 먹으러 간 식당 화장실 앞 바닥에 새겨 놓은 남, 여 표지판이

 특이하고  재미있게 보여서 찰칵!

 

 

  

 

 

 

 

 

 귀에 치장을 한 알파카

 

라라야 노상 온천

 목욕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는데,

 (멀리 몸을 담그고 있는 현지 남자들도 보였다)

우리들은 족욕으로 만족해야 했다

물 온도가 55도나 되어 얼마나 뜨겁든지 10초도 담그고 있지 못 하고,

발을 넣었다 빼었다를 반복 했다

족욕하는 동안에는 몸이 개운해지고, 피로가 풀리는 듯 하여

 고산병 정도는 잊을 수 있었다

졸업 40주년 기념 여행 때 일본 북해도 알펜루트 노상 온천에서

단풍으로 붉게 물든 산들을 바라보며

친구들과 떠들면서 웃으며 발 담그던 일이 떠 올랐다

 

 

 

              

 

 

 

 

멀리 만년설로 덮혀 있는 산이 보이네

 

무지개도 나타나고...

이 곳 무지개는 오염이 안 된 깨끗한 하늘 탓인지 무지개 폭이 넓게 보였다

 

 

 

우리가 이렇게 높은 곳에 있다니!

이 표지판을 보고서 새삼 고산병 증세가 더 심해졌다

 

 

 

 

Royal  Inn Hotel Puno에 투숙했다

호텔 바로 옆에 성당이 있었는데, 불이 켜져 있고, 문이 열려 있어서

 저녁 식사 전에 잠시 가 보았다

막 저녁 미사가 끝난 듯, 신자들이 나오고 있었다

 

 

 

성당 안 제대 모습

 

 

 

 

호텔에  들어오니 고산병이 너무 심해서(타이레놀도 듣지 않더라)

비아그라가 특효약이라나...ㅋㅋㅋ

로비에는 아예 큰 산소통을 갖다 놓고서, 손님들에게 산소 마스크를 쓰고

산소를 마시도록 해 놓았다

그래서 나도 잠시 이용했다 

가이드가 사 온 고산병 약을 먹고서야 겨우 잠 들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