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국내)

2021/12/04(토) 철원여행(1) - 한탄강 주상절리길

김혜란골롬바 2021. 12. 5. 08:27

2021년 12월 4일(토)

좌석이 남았으니 같이 가지는 갑작스러운 연락을 전날 받고는,

당일치기로는 너무나 먼 거리였지만 새벽 6시에 집을 나섰다.

문경 휴게소에서 국밥으로 아침을 때웠고....

 

동서울 T.G를 거쳐서 무려 5시간 만에 목적지에 도착! 

개통된 지 한 달도 채 안 되었기에, 매표소 주차장에는 사람들과 자동차들로 인산인해!

연일 확진자 수가 5천 명이 넘는 이 비상사태에 모두들 우리들처럼 간 큰 사람들?ㅋㅋ

최소 30분 이상 줄 서서 기다려야 된다는 우려와 달리 다행히 금방 표를 끊고 입장!

경로 우대로 5천 원을 주고 표를 끊으니, 1,000원짜리 지역 상품권을 2장 주네!

6.25 시절의 최전방인 강원도 산골의 매서운 추위를 걱정해서 완전 무장하고 나섰는데, 다행히 바람 한 점 없는 쾌청한 날씨라서 걷는 동안 등이 후끈~~~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 홍보 동영상

 

우리들은 드르니("들른다"는 의미) 게이트에서 출발~~~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 지질 공원(국내 4번 째로 인증)에 위치한 주상절리 길은

총연장 3.6km, 폭 1.5m로, 한탄강의 대표적인 주상절리 협곡과 다채로운 바위로 

가득한 순담계곡에서 절벽을 따라 절벽과 허공 사이를 걷는 잔도(험한  벼랑 같은 곳에 선반을 매달아 놓은 듯이 만든 길)로,

아찔한 스릴과 아름다운 풍경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느낌 있는 길!

 (잔도 길 1,415m, 데크길 2,275m, 전망대 3개소, 전망 쉼터 10개소, 출렁다리 13개소가 설치되어 있단다.)

짙은 코발트색의 한탄강을 따라서,

병풍처럼 펼쳐진 주상절리에 감탄에 감탄을 거듭하면서

끝도 없이 이어진 잔도 길을 걸었다.

요런 예쁜 이름을 붙인 제법 긴 출렁다리를 13개나 건넜고......

얼음으로 뒤덮인 암벽과 거대 고드름!

폭포수도 얼어붙어 있었고...

스카이 전망대의 유리 길은 얼어서 미끄럽다고 통행금지!

그래서 줄 밑으로 발만 살짝 들이대고 인증 샷!ㅎㅎ

김천 직지사에서도 한나절 사진 찍고 나니 방전되더니,

오늘 또 방전되었기에 보조 배터리 끼우려는 아차! 하는 순간에

아뿔싸! 이 출렁다리 밑으로 배터리가 추락!

4살짜리 내 고물 폰의 오늘 사진은 애석하게도 여기까지~~~~

그나마 폰 안 떨어뜨린 게 천만다행~~~!

 

여기서부터는 감사하게도 사진을 보내 주셔서.....

순담 계곡

 

순담 게이트에 걸려 있는 안내판

우리들과 달리 이곳에서 입장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았다.

2부는 일행이 보내 주신 사진으로~~~(1부에도 몇 장은.....ㅎㅎ)

"사진 잘 찍어 보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