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23일(화)
고교 동기 친구 10명(서울 4명, 대구 6명)이서 말레이지아 코타키나발루로 여행을 떠났다.
코타키나발루(이하 "발루"로 줄여 적음)는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섬이며,
우리나라의 8배가 넘는 보르네오섬(75만5천 평방Km) 북동단에 위치한 도시로서,
코타는 영어의 City의 의미로 제주도 한라산의 두배가 훨씬 넘는 키나발루산(4,101m)이 있는
도시라는 뜻이라네.
이 곳은 2,3년 전 부터 새로운 관광 명소로 뜬다는 곳이라나?
대구 친구 6명은 동대구역에서 반갑게 만나서 KTX를 타고 서울역에 가서,
지하 7층에서 달리는 공항 철도(그것도 경로라고 공짜!ㅋㅋ)를 타고서 인천 공항으로 Go Go~
공항 철도 안에서의 친구들 모습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비가 촉촉히 내리고 있었고....
우리들은 저녁 7시에 출발하는 RS511(아시아나 항공 계열 회사인 서울 항공)기를 타고
5시간 남짓 걸려 밤 11시가 지나서 발루 공항에 도착하여 가이드를 만나
"그랜드 보르네오 호텔"에 투숙했다.
2017년 5월24일(수)
새벽에 일어나도록 내리던 비는 아침식사 후에는 말끔히 개였고....
호텔 복도 창으로 보이는 이 나라의 국교인 이슬람 사원
비가 개이니 이런 모습!
우리들이 3일 동안 투숙한 호텔
첫 아침 식사 때
친구들이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호텔 로비에서
"발루" 시내에서 가까운 모두 5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
"툰구 압둘라만 국립 해양 공원"의 섬 중 "마무틱"섬으로 스피드 보트를 타고 갔다.
보트 타기 전(가이드가 물놀이 하기 전 단정한 모습으로 찍으라기에...ㅎㅎ)
스노클링은 조류 영향으로 바닷물이 깨끗하지 않아서 하지 마라기에
낙하산을 타고 푸른 바다를 내려다 보는 코스(10분 소요 35$)를 체험 했다.
첨에는 좀 무서웠지만 높이 오르자 하늘을 가르고 나르는 아찔한 기분과 속도감은
무척 시원하고 가슴이 탁 트이는 듯 시원하고 좋았다.
낙화산이 장착된 배를 기다리면서....
우와아~~~~~~~!!!
다른 조가 타는 동안 배 안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며 사진 찍기 바빴다.
바닷가에서 한나절을 얼마나 깔깔대고 웃으면서 재미있게 보냈던지.....
"내일 모레가 70인데 아직 볼 만 합니까?ㅋㅋ"
표정들이 너무 좋다고 숙이가 이 사진을 다시 확대해서 보내 왔네!
바닷가에서의 점심 식사
"배 부르니 쉬자~~~!"
저녁 식사 시간
창문이 없는, 그래서 방에 있으면 항상 낮인지, 밤인지도 모를 낡은 건물의 호텔이었지만,
식사는 때마다 대체로 만족스러웠다.
국교가 이슬람교인지라 돼지고기 요리는 없었지만.....
모두들 조금씩 준비해 온 약간의 안주들
저녁식사 후에 우상이 방에 옹기종기 모여서 숙애가 준비해 온 와인 두병과 소주로 카아악~~!
비록 플라스틱이었지만 와인잔까지 준비해 온 우상이의 치밀함으로 기분 만끽!
"우리 열매("열명의 할매들"의 준말-카톡방 이름)들을 위하여~~~! 쨘~~~!"
2017년 5월25일(목)
두번째의 아침 식사
90$(석식 제공)이나 하는 "라군팍 선셋 반딧불 투어"를 우리 팀은 아무도 신청하지 않았기에
오늘은 우리끼리 놀아야 했다.
아침 식사 후 호텔과 붙은 건물에 있는 굉장히 큰 상가를 돌아 다니면서 시간 보내다가
준비해 온 햇반과 반찬들을 들고 또 우상이 방으로~~
늘어 놓으니 역시 진수성찬!
호텔 방에 냉장고도 없는지라 갖고 온 음식들 상할까봐 마음 졸였더니 다행히 괜찮네!
점심식사 후에는 호텔 안에 있는 수영장으로~~
수영모에 수경을 쓰고 서 있으니 미스 코리아 아닌 할매 해녀 대회 포즈?ㅋㅋ
우상이표 연분홍색 티셔츠를 입고서...(숙이의 셀카)
두개의 트윈 침대를 붙여 놓고 그 위에 큰 타올을 석장이나 깔고서 상을 차리고,
갖고 온 남은 음식으로 저녁을 해결하고도 또 남았으니,
이 현상도 "오병이어"의 기적?ㅎㅎ
이 친구는 서서 먹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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