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19일(수)
세수회 첫 모임으로 청암사로 갔다.
이 절은 경북 김천시 증산면 평촌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신라 헌안왕 3년(859년)에 도선국사가 처음 설립했다네.
그 후 조선시대에 숙종의 정비 인현왕후가 궁에서 쫓겨나 서인으로 있을 때,
청암사 극락전에서 특별기도를 올린 인연으로
인현왕후 복귀 이후 왕실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고,
불령산은 국가 보호림으로 지정되어, 조선 말기까지 상궁들이 내려 와 불공을 드리기도 했다네.
이 절에는 비구니 승가대학이 있는데,
일제 강점기에 박한영이 머물며 강론하면서 맥을 이어 오다가,
1987년 "청암사 승가대학"이라는 이름으로 비구니 강원이 설치 되었단다.
청암사에 들어 가려면 지나야 되는 일주문
절 입구에서 약수터와 작은 폭포도 만났고.... 소의 코 모양?
벌써 초파일 연등으로 절 마당은 예쁘게 꾸며져 있었고.....
유난히 짙은 자목련!
연산홍인것 같은데, 장미꽃 봉오리 모양으로 피어나네!
현호색
보기 귀하다는 하얀 진달래꽃도 만났고...
기와 사이를 뚫고 나온 들꽃
꽃잔듸와 조화를 잘 이루는 민들레꽃
개별꽃 - 꽃잎에 까만 점이 있는게 이 꽃의 특징
계곡에선 맑고 시원한 물이 콸콸 흐르고 있었고...
냉이꽃
금낭화
유난히 선명한 주황색을 뽐내는 명자나무
매발톱
수선화와 튜울립
고목에서 움트는 생명!
금낭화까지 넣느라고 주름살 노출!ㅎㅎ
도처에 뽀죽뽀죽 나와있는 깨끗한 쑥을 그냥 지나치기 아까워서 틈틈히 뜯더니,
그 다음날 아침 맛있는 쑥전을 부쳐서 카톡방에 올렸네!
침이 꼴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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