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성당, 성지순례 및 피정

2013/1/31~2/2 이해인 수녀, 정호승 시인과 함께 하는 제주 이시돌 목장 눈꽃 피정(1)

김혜란골롬바 2014. 10. 7. 09:43

 

 

2013년 1월 31일(목)

언니와 함께 9시 30분에 제주 공항에서 이시돌 목장 직원들을 만나

버스 4대에 나누어 타고 이시돌 목장 피정의 집에 도착하여 소개의 시간을 가졌다

 

 

할머니와 함께 온 올해 맹아 학교에 입학하는 8살짜리 어린이와

10대 초딩4학년 부터 70대에 이르기까지,

또 LA에서 오신 한 분을 포함하여 전국 각 교구에서,

또 개신교 여 목사님과 비신자 자매님까지,

부부, 친구, 모녀, 자매, 홀로 등등으로 모두 142명이 참석했다

2010년 11월 서울 동기회 가톨릭 신우회 모임때 대구서 선혜와 참석했기에

나는 두번째 참석이었으나,

다섯번 째 참석하시는 분까지 있었다

유사 안정환, 박신양, 앙드레 김으로 불린다는

꽁지 머리 김연수 (안드레아)씨도 다시 만나 반가웠고...

피정의 "하이라이트"라는 점심 식사 후

이시돌 센터와 새미 은총의 동산을 순례하며 묵상했다

 

 

 

 

 

 

 

 

 

 

 

 

 

 

한라산 정상에는 눈이 남아 있었지만

포근한 날씨 땜에 눈꽃을 보기는 .....

그대신 추운 겨울에 자태를 뽐내는 꽃들을 보는 걸로 만족해야 했다. 

 

 

 눈꽃

 

제주도가 나에게 물었다

너 여기에 눈꽃 보러 왔지?

물어놓곤

제주도는 비와 안개로

온 몸을 감추고

눈꽃은 커녕 제 모습조차

보여주지 않았다

 

제주도가 나에게 또 말했다

보이는 눈꽃만 눈꽃이 아니다

마음의 눈꽃을 찾아라 했다

 

내가 물었다

마음의 눈꽃? 그게 뭔가요?

어디에 있나요?

어떻게 찾나요?

..................?

 

알았다!

아가같은 수녀님이 눈꽃이셨다

신부님 같은 시인님도 눈꽃이셨다

 

눈꽃은

한라산에만 피는 것이 아니라

이 자리 여기 있는

우리들의 마음 속 내 마음 속에도

예쁜 눈꽃이 핀다는 것을......

2013. 2. 1.

 

("이해인 수녀와 정호승 시인과 함께 하는 

제주 이시돌 목장 눈꽃 피정" 중

어느 무명 시인이 쓴 시)

 

 

 

 

마가렛꽃

 

지난 2010년 11월에 한 이시돌 목장 자연 피정과 중복되는

 "새미 은총의 동산" 사진은 생략! 

"최후의 만찬" 상에  언니와 함께 앉았다.

 

"예수님께 풍랑을 멈추게 해 달라고 애원하는 제자들"

나도 제자들과 같은 포즈로....

 

예수님의 안수를 또 받았다.

 

 

십자가는 너무 무거워 움쩍도 하지 않았고...

 

 

 

오후 4시 두 시인과의 만남이 있었다

 

 

 

 

 

 

"저절로 벗겨진 꽃신발처럼"

 

 

 

 

"그래도 먼지가 된 나를

하루종일

찬란하게 비춰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녁 식사 후 "떼제 기도"를 하며,

"십자가의 경배"를 하였다.

 

 

 

"십자가 경배"를 하시는 이해인 수녀님과

우리 언니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