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성당, 성지순례 및 피정

2010/11/5-8 제주도 이시돌 목장 자연 피정 참가기(1)

김혜란골롬바 2014. 9. 29. 16:30

제1일 (2010년 11월 5일)

잔뜩 설레이는 마음으로 대구 공항에서 친구 이선혜와 함께

제주행 7시25분 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제주 공항에 도착하니 이시돌 목장에서 나온 담당자와 버스가 우리를 반겨 주었다

서울 친구들이 도착할 동안 제주 공항 근처에 있는 용연 구름다리와 용두암을 둘러 보았다.

 

 

 

무슨 꽃인지 향기가 대단했다.

 

용연 구름 다리

 

 

용두암에서

 

 

제주 공항에서 16명의 서울 친구들을 만나서 우리들은 기뻐서 어쩔 줄 몰라 했다.

드디어 이시돌 목장 도착!

 

 

 

 

피정의 하이라이트(?)인 점심 식사 후 3층 강당에서 소개의 시간을 가졌다.

우리 일행 18명을 비롯하여 서울, 대전, 청주, 부산 등지에서 모임별, 가족별,

또 개인으로 오신 분들 150명 가까운 형제, 자매님들이 이번 자연 피정에 함께 했다.

자연 피정이란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주님 앞에 내려 놓고,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자연 안에 머물며, 기도하고 묵상하는 것이다.

 

 

 

 

 

4일동안 프로그램을 진행해 주는 분은, 머리가 길어서 안정환이라고 하기도 하고,

 박신양이라고도 하고 (좀 닮은 것 같기도 하더라),

김연수(안드레아)라는 이름 땜에 "앙드레 김" 이라고 불린다는 꽁지 머리 오빠(?) 였는데,

얼마나 재미있고 매끈하게 , 기타를 메고 노래도 잘 부르면서 진행을 잘 하던지

 나의 이상형(?)으로 찍었음!ㅎㅎㅎ

 

 

성 이시돌 센터 전시관을 관람하면서 이시돌 성인 및 공동체 설명을 들었다.

이시돌 목장(부지가 약 160만평)의 설립자는 임 피체 파트리치오 신부님

(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 소속)이신데,

1954년 제주에 도착하신 후 한라산 금악 기슭에서 농장를 일구어

제주도 축산업의 선두자로 활동하셨고,

지금 83세로 몸이 불편하셔서 뵙지는 못 하였다.

 

 

 

 

 

 

 

 

 

 

초기 시절 영국에서 온 수녀님들이 양을 키우며, 양모를 짜던 기구

 

 

 

 

 

이 곳에는 성경에 나오는 12가지의 예수님의 탄생과 공생활의 특별한 사건과 기적들이

실체 인체 크기의 조각품으로 표현되어 있으며,

특히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하며 기도하는 "십자가의길" 과

산책하며 묵주 기도를 할 수 있는 "묵주 기도 호수",

야외 미사를 할 수 있는 "성모 동굴"이 있었다.

안드레아씨의 설명을 들으며 기도와 묵상을 하면서 둘러 보았다.

 

 

 

 

 

예수님의 안수를 받았다.

비록 조각상이었지만 가슴이 뭉클해짐을 느꼈다.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는 예수님

 

"최후의 만찬" 상에 함께 앉다.

 

예수님을 잡아가려는 로마 병정의 귀를 자르는 베드로 사도

 

 

묵주기도 호수

 

 

 

 

십자가의 길

제1처 예수님께서 사형 선고 받으심을 묵상합시다.

 

제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

 

제3처 예수님께서 기력이 떨어져 넘어 지심을 묵상합시다.

 

 

제4처 예수님께서 성모님을 만나심을 묵상합시다.

 

제5처 시몬이 예수님을 도와 십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

 

제6처 베로니카 수건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 드림을 묵상합시다.

 

제7처 기력이 다하신 예수님께서 두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제8처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부인들을 위로하심을 묵상합시다.

 

제9처 예수님께서 세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제10처 예수님께서 옷 벗김 당하심을 묵상합시다.

 

제11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심을 묵상합시다.

 

제1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심을 묵상합시다.

 

제13처 제자들이 예수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림을 묵상합시다.

 

제14처 예수님께서 무덤에 묻히심을 묵상합시다.

 

 

제15처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을 묵상합시다.

 

 

저녁 식사 후 봉쇄 수녀원이며, 관상 수도회인 글라라 수녀원에서 미사와

성무일도(수도자, 성직자들이 하루 3번 바치는 기도) 저녁 기도와 성체 강복을 하였다.

봉쇄 안에서 기도와 노동, 침묵과 고독의 복음적 생활을 하는 수녀원이라

수녀님들(18명) 얼굴은 보이지 않고, 제대 옆 방에서 노래로 부르는 기도 소리가

천사들 음성처럼 곱게 들려 왔다.

 

미사와 성체 강복을 집전하신 이 미카엘(영국에서는 "마이클"이라고 함) 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