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25일(월)
2004/09/21에 범물 성당 신자들과 함께 다녀온 적 있던 진목정을 다시 가고 싶었는데,
2004년도에 왔을 때의 모습
우연한 기회에 차 태워주는 지인 덕분으로 언니와 함께 다녀왔다..
천주교 대구 대교구 진목정 성지는경주시 산내면 수의길에 위치하고 있으며,
진목정(일명 참나무정) 유적지는 1858년 경 우리나라 두 번째 사제인 최양업(토마스) 신부가 이 지방 순회 전교를 하던 때부터 교우들이 살던 8개 신자 마을 중 한 곳이란다.
이곳 사목 담당자는 성 안토니오 다블뤼 주교를 비롯한 역대 영남 지방 전교 신부들이며, 1893년 11월 4일~ 5일에는 조선 교구 8대 교구장 뮈델 대주교 순방이 있었단다.
1868년 8월 14일(음 7/28) 울산 장대벌에서 순교한 허인백(야고보), 김종륜(루까),
이양등(베드로) 세 분의 유해가 이곳에 안장되었다가
1932년 5월 대구 감천리 교회 묘지로 이장되었고,
지금은 대구 신천동 복자 성당에 이장되어 모셔져 있단다.
여기서 동남쪽에 있는 소태동 단석골에 동굴이 있다네.
2004년도에 왔을 때는 개발이 되지 않아서 범골까지 올라가기가 너무나 힘들었는데,
지금은 그때의 모습을 찾아 볼수 없을 정도로 개발이 잘 되어 있었고,
2017년 5월 20일 병인 순교 150주년을 기념하여
많은 사람들의 기도와 정성으로 건립되어 봉헌된 진목정 성지 순교자 기념 성당
(주보성인: 한국의 순교 성인)은 너무나 잘 지어져 있었다.
파노라마로 촬영한 성전 모습
특히 성전 제대 양 옆과 뒷면의 스테인드 그라스에는
세 순교자들의 고문당하시는 모습들이 잘 나타나 있었다.
제대 양 옆의 스테인드 그라스
성전 뒷면(제대 맞은편) 스테인드 그라스
성당 마당에는 ”성가정상“이 모셔져 있었고,
하필이면 월요일에 갔기에 미사 참례도 할 수 없었고,
”하늘원“이라고 이름 붙여진 봉안당도 들어갈 수 없어서 너무나 유감스러웠다.
성당 뒤쪽 산으로 가니 ”순교 현양비“와 함께 세 순교자들의 묘소 터가 있었다.
세 순교자들의 유해는 대구 신천동 복자 성당에 모셔져 있기에 옛 비석만 쓸쓸히 남아 있었고, 순교자 묘소 터에 피어 있는 ”꿀풀“이라는 야생초가 마치 세 순교자들의 넋인 듯 애처로워 보였다.
순교자 묘소에서 보이는 진목정 전경
다음에 이곳을 찾을 때는 꼭 미사 참례를 하리라고 마음을 먹으면서,
묘소 터에서 순교자를 위한 기도를 바쳤고,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고는 아쉬운 걸음을 옮겼다.
십자가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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