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성당, 성지순례 및 피정

2017/05/10 대구 로사리오회 내포(충청도)지방 성지순례(4) - 청양 다락골 성지

김혜란골롬바 2017. 5. 22. 09:58

매운 고추로 유명한 청양군에 위치한 다락골 줄무덤 성지는

한국의 두번째 사제인 최양업 토마(1821~1861) 신부가

태어나서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고,

그의 부친 최경환 프란치스코(1805~1839) 성인의 탄생지라네.

이 곳은 병인박해 당시 공주와 홍주에서 치명하신 분들은 교우들과 가족들이

야음을 이용해 시신을 매장한 무명 순교자들 37기가 있는 곳이란다. 

다녀 오고는 바쁜 스케줄(서울 2박3일, 김제 모악산 마실길 산행, 성당 체육대회 등)로

폰의 사진을 컴퓨터에 옮겨 놓고는 이제사 글 올리려고 보니,

이곳에서의 사진은 컴에 옮겨지지 않고 다 날라가 버렸네.ㅉㅉ

1박2일 성지순례의 마지막 일정이라  친구들은 피곤하다고 쉬고 있었고,

몇몇만 줄무덤에 올라 갔기에, 친구에게 보여 준다는 사명감(?)에 불타서

다른 곳보다 더 많이 찍었었는데.....

별 도리없이 친구들이 찍은 사진을 퍼 올 수 밖에......

우리 버스가 도착하니 담당 수녀님께서 반가이 달려 나오셨고,

우리가 갈매못 성지에서 미사를 하고 왔다 하니 못내 서운하신 표정!

아직 개발 덜 된 이런 곳에서 미사 봉헌해 줘야 된다고.....

수녀님의 권유대로 다수의 친구들이 후원회에 가입 했다. 

 

청양 다락골 성지 성당

 

줄무덤 올라가는 입구에 예쁘게 핀 붓꽃!

 

"죽음"을 묵상하는 조각

같은 자세로 무릎을 꿇었다.

 

"부활"을 묵상하는 조각

우리의 부활을 염원하며 "하늘"을 쳐다 보는가?

 

줄무덤으로 올라가는 산에는 "십자가의 길" 기도가 그려진 14개의 항아리가 놓여 있었다.

 

친구 시어른의 부고를 들었기에, 빨리 대구 도착하여 문상 가야 한다고 서둘어야 하기에

또 밑에서 기다리는 친구들이 밟혀서,

결국 줄무덤까지 다다르지 못하고 아쉬운 발걸음을 옮겨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