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30일(화) 비가 곧 쏟아질 듯이 잔뜩 찌푸린 날씨에 칠곡군 왜관읍 가실2길에에 위치한 가실 성당으로 갔다. 이 성당은 조선 교구의 11번째 성당이며, 경북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1895년에 주임 신부로 부임한 가밀로 파이아스(한국명 하경조) 신부님께서 다섯칸 규모의 기와집을 본당으로 사용한 것이 시초였단다. 지하 1층, 지상1층의 신로마네스크 양식 건축물로 정면 중앙에 종탑이 있었다. 성당의 역사만큼 오랜 세월 동안 종을 쳤을 밧줄 6.25 사변 때에는 남과 북, 양측이 야전 병원으로 사용하여 치열한 낙동강 전투의 와중에도 피해를 입지 않았단다. 1958년부터 낙산 성당으로 불리다가 2005년부터 가실성당으로 부르고 있었다. 대구대교구 도보 성지 순례길인 한티 가는 길의 출발점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