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친구 홍선희(마리루시아)
우리집은 내가 태어났던 남산동에서 국민학교 5학년(1960년) 5월에 범어동으로이사를 갔다.그 때 범어 성당 주일학교에서 선희를 만났으니 우리 둘은 무려 62년 지기이네! 선희는 나의 대구여중 1년 후배이며, 우리 큰 딸의 영세 대모였고,울언니의 견진 대녀였다.우리 둘은 만났다 하면 나는 내 얘기 보따리를 술술 풀어 놓았고,친구는 그냥 들어 주기만 해도 나는 좋았다.1969년 2월 범어 성당 출신 곽길우(베드로) 신부님의 첫 부임지인 수안보 성당으로그 당시 성당 청년회원들이 기차를 타고 방문하는 길! 충주 비료 공장 견학도 했고....둘 다 결혼하고 이런 일 저런 일 겪다 보니 언제 만났는지도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오랜 세월 만에 겨우 만날 정도? 그래도 다행히 요새는 카톡으로 자주 소식 주고 받을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