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해외)

중남미 8개국 20박 21일(2012.3.27-4.16) 여행기(1) - 멕시코 소깔로 광장, 과달루페 성모 발현지 등

김혜란골롬바 2012. 7. 12. 08:25

 

2012. 3. 27(화)

11시간 만에 드디어 LA 도착!

다행히 빈 자리들이 있어서 교대로 누워서 자며 왔건만

나는 기내의 건조함 탓인지 심한 기침으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몇 차례나 스튜어디스에게 뜨거운 물을 청해 마셨다

3시간 반만에 멕시코에 도착하여 가이드 미팅한 후

 Galeria Plaza Hotel에 투숙하여 휴식에 들어 갔다

 

 

2012. 3. 28(수)

 

 

 

중남미 8개국(멕시코, 쿠바, 페루, 브라질,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칠레, 미국)

인천- LA-멕시코시티(1)/테오티와칸-칸쿤(2)/치첸이사-하바나(1)-파나마시티 경유-

-리마(1)-쿠스코-우르밤바(1)/마추피추-쿠스코(1)-푸노(2)-파라카스-바예스타 섬-

-나스카(1)-리마-기내 숙박(1)-부웨이노스아이레스(1)-상파울로-이과수(1)-파라과이-

-이과수(2)-리오데자네이로(1)-산티아고(1)-LA(1)-기내(1)-인천

 

우리가 21일동안 다녔던 길이네

 

아침 식사후 소깔로 광장, 템플로 마요르 등 시내 관광을 했다.

멕시코 시티는 아즈텍 문명의 흔적을 가득 담고 있는 도시로,

인구 2천만명이 거주하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란다

.(세계 1위는 도쿄)

현재 1백만대가 넘는 차량으로 오염과 교통이 큰 문제로 대두 되고 있으나

조상이 물려 준 많은 문화 유적들을 보존하는데 열을 다 하고 있단다.

 

                                                              한글 간판들도 눈에 띄였고...

 

 

 

 

소깔로 광장

"기반석"이라는 뜻으로 사방 240m의 넓은 광장으로

1520년에 꼬르떼스가 만들었다는데, 세계에서 두번째로 넓은 광장이라네

(사실 세계에서 가장 큰 모스코바의 붉은 관장보다는 조금 작을 뿐이라네)

광장 주변의 파괴된 아스떼까 건물에서 가져 온 돌로 포장하였고,

원래 이름은 "Plaza Real" 이었으나 1843년 Santa Anna 대통령이 독립 기념탑의  기반석을 놓으면서 이름을 소깔로로 바꾸었단다.

광장 주위에는 Palacio Nacioal(궁전)을 비롯한 역사적인 건축물 외에도

공공 건물, 레스토랑, 호텔들이 자리 잡고 있단다

 

                                                               콜롬버스 동상

 

 

화려한 색체의 길거리 벽화

 

 

광장에 위치한 라틴 아메리카에서 유명한 성당 건축물의 하나인

Cathedral Metropolitana 성당

 

 

 

 

 

 

 

 

 

 

 

 

 

 

 

과달루페 성모 발현지

과달루페 성당은 포르투갈의 파티마, 프랑스의
루르드와 더불어 세계 3대 성모발현 성지이다.
과달루페 성모 발현지이자 성당이 지어진 테페약 언덕은
애초에 아즈텍의 전통 여신을 모시는 곳이었다.

황색 피부에 검은 머리를 가진 과달루페 성모의 발현은,

가톨릭으로의 개종을 요구 당했던 스페인 침략시기의 원주민들에게

전통여신의 부활로 여겨져,

 많은 원주민들이 가톨릭으로 개종하게 되었단다.

여기에 1754년 교황의 칙서 이후,
멕시코에서는 과달루페 성모님을

 그들의 수호신으로 여겨지고 있단다.

 

과달루페 성당
매년 수십만 명의 성지 순례자들이 찾아오는

 이 곳은 성모님이 발현하셨던 테페약 언덕위에 자그마하고 아름다운 성당이,

       그 아래 넓은 광장에는 1709년 다시 세워진 아름답고 웅장한

         바로크식 성당건물(Old Basilica)이 있는데

             지반침하로 붕괴의 위험이 있어 현재는 박물관과 공연장 등으로 사용되고

          바로 옆에 조개껍질을 엎어놓은 형상의 엄청난 규모의 성당(바실리카성당)을 지어

                   미사를 봉헌했단다. 

 

 

 

<새로지은 바실리카성당>

 

 

성당 외부 둥근 부분은 모두 이렇게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성당의 내부 모습들>

십자가를 겨냥하여 폭탄이 폭파되었으나 십자가는 부서지지않고

이렇게 휘어지기만 했다고~~

 

무릎걸음으로 참배하는 사람들이 가끔 눈에 띄었다.

 

성당 안쪽의 조명은 육각형의 벌집모양을 띤 조명등이 설치되어 있어

마치 은하수가 명멸하는 형용이었다.
미사가 집전되고 있었고 성당 안 전면에는 실내에 각국의
국기가 게양되어 있었는데 태극기는  없었다

 

성당앞 광장의 시계탑

 

1531년 12월 9일, 미사를 보러가던 인디오
"후안 디에고"는 테페약 언덕에서 푸른 망토를 걸친 성모님을 만난다.
성모님은 "나는 너희들의 슬픔과 비탄의 소리를 듣고 위로하러 왔다.

너는 주교에게 가서 이곳에 성당을 짓도록 전하여라...."

디에고는 주교관으로 달려가 이 이야기를 전하지만

스페인 주교 "후안 데 수마라"는 증거를 가지고 올 것을 명한다.

다시 테페약 언덕으로 간 디에고는
성모님을 만나 그 말을 전했고

성모님은 처음 만났던 언덕위에 가서

 피어있는 장미꽃을 주워오라고 한다.
바위투성이의 산일뿐더러 겨울철로 장미가 피는 계절이 아니었지만
언덕위에는 장미꽃이 만발하여 있었다.

꽃을 주워 내려오자 성모님은 디에고가 펼쳐놓은
틸마(멕시코인들의 겉옷)위에 가지런히 장미를 놓아주며
가는 도중에 절대로 펼쳐보지 말라고 했단다.

디에고가 주교님 앞에 가서 틸마를 펼치자
멕시코에서는 자라지 않는

주교의 고향인 스페인 카스티야산 장미 꽃송이들이 폭포수처럼 쏟아지며

꽃을 쌌던 디에고의 틸마에

성모님의 모습이 새겨져 나타나는 기적이 일어났단다.

 

 

 

틸마에 새겨진 성모님은 1m 45cm의 키에

피부색은 인디오처럼 거무스름한 황갈색이고

머리카락은 검은색이며 머리에서 발 아래까지
길게 내려온 청록색 밝은 망토를 입은 모습이더란다.


 

샘물성당

이곳은 성모님이 발현하셨던

테페약 언덕위에 자그마하고 아름다운 성당

 

 

 

 

과달루페 성당 뒤 성모님을
알현하고 공양드리는 모습들의 조각

 

테페약 언덕을 오르는 아름다운
석조계단은 꽃과 장미로 뒤덮인 언덕 모습과 어울려 환상적이었고

옆쪽 절벽 아래쪽에는 디에고가 성모님을 만나는 모습의 조각이,

또 조금 떨어져 디에고가 주교님 앞에서 틸마를 펼쳐 보이는 모습이

 동상으로 세워져 있었다

다.


테페약 언덕 위에서 내려다본 성당의 모습은 정말 그림 같이
아름다워서 가슴 가득 감동을 주었다.

 

성모 발현 언덕에서 내려다 본 과달루페 성당과 멕시코 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상>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세계 3대 성지 중 한 곳인

이 곳을 5번이나 방문했다고 함

 

 

 



 

 

점심 먹으러 간 식당에서 용설란의 용도(실, 종이, 쥬스, 술-데낄라 등등)에 대하여

  어설픈 우리말로 "잠깐만!"을 연발하며

신나게 설명하여 우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시음도 하게 하고, 판매도 유도하며....

 

용설란에서 뽑은 실로 염색하여 천을 짜고 있었다